치명적인 성병 ‘임질’ (빅맨) 흔하지만 치명적인 남자성병 임질 임균 소변에서 고름이?
흔하지만 치명적인 남자성병 임질 임균 소변에서 고름이?
▣ 임균
임질이란, 성교에 의해 감염되는 세균성 질환의 하나로 발생 빈도는 매독의 20배에 달합니다. 임질은 생식기관의 영구적 손상과 치유할 수 없는 불임을 가져올 수 있는 치명적인 성병 중 하나입니다. 원인균은 Neisseria gonorrheae로 보통 임균(gonococcus)이라고 합니다.
▣ 역사 속의 임질
임질은 성경에도 기록되어 있고, 고대 이집트나 기원전 중국의 황실에도 기록된바 있는 역사적인 병입니다. 또한 가장 흔한 성병의 하나 입니다.
서기 130년 경 그리스 의사 갈렌(Galen)이 요도에서 농(膿)이 나오는 것을 고노레아(Gonorrhea)라고 불렀는데, 이는 씨(種)라는 의미의 Gono와 흐른다는 의미의 rhea와의 합성어입니다. 그 후 1879년 알버트 나이저가 그 원인을 임질균이라 이름하였고, 1884년 덴마크 의사 그램(Hans Gram)이 염색법을 이용하여 임질균의 정체를 밝혀 냈습니다.
▣ 우습게 보다 실명, 무시할수록 치명적
임질균의 감염은 배양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가 있으며, 생식기, 목, 직장 등이 가장 감염되기 쉬운 부위입니다. 또한 임질균이 눈에 직접 접촉되면 실명하기도 하고, 또한 혈관으로 침입했다면 실명, 관절염, 심내막염, 불임, 뇌막염, 심장병, 부고환염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정도로 무시해서는 안될 병입니다.
▣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감염되지만 증세조차 미미해…
또한 임질은 어떤 형태의 성 행위에 의해서도 감염됩니다. 즉 오랄 섹스, 키스, 성기 접촉, 항문 성교 등 어느 형태의 성 행위에 의해서도 전염됩니다. 임질을 가진 남자와 단 한번의 성교로 여자가 전염될 수 있는 가능성은 50%입니다.
임질은 감염을 일으켰던 성 접촉 후 2-3일, 적어도 1주일이 지나면 남성의 경우 배뇨 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며, 음경 끝에서 고름과 같은 노란색 분비물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남성에 비해 여성은 수일 후 약간의 분비물이 나올 뿐이어서 증세를 자각하기 어렵습니다.
▣ 감기보다 쉬운 치료가 근절의 걸림돌
임질은 현재 범 세계적으로 퍼져 있으나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아주 우수하여 감기보다도 오히려 더 쉽게 치료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효과적인 치료제의 개발 때문에 사람들은 예방에 대한 관심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수억 명의 사람들이 임질에 걸리고, 계속적인 재 감염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 임질 검사
임질이 의심스럽거나 농이 보이면 그 부위 즉, 질, 요도, 목, 항문의 농을 면봉으로 떠서 배양 검사를 합니다. 그 배양균은 검사실에서 특별한 매개체 속에서 성장시키면 2,3일 내에 그 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신뢰도가 82%정도 이므로 음성 반응이 있더라도 1주일 후에는 다른 조직 검사를 해야 합니다. 임질이 아니라고 확신하려면, 두 배양균에서 음성 반응이 있어야 합니다.
▣ 치료의 난관,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
최근까지도 임질의 치료제는 페니실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페니실린의 남용이나 오용으로 인해 1976년 동남아에서 처음으로 페내실린 내성 임균이 나타난 이후 1940년대에는 150,000단위의 페니실린으로 퇴치시킬 수 있었던 것이 1980년대에는 5,000,000단위를 투여해도 완전한 퇴치가 어려울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 후 페니실린 대신 테트라사이클린을 투여하기도 하는데, 테트라사이클린에 대한 저항성 균주도 출현함으로써 새로운 항생제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 면역 없는 임질, 반드시 섹스 파트너와 함께 치료받도록…
임질에 감염되면 반드시 섹스 파트너와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면역이 불가능하여 치료 후에도 또 다른 성 관계에 의해 연속적인 감염이 일어 날수 있으므로 임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한 성 관계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흔하지만 심각한 합병증
임질은 사실상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합병증 유발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남성은 부고환, 전립선, 정낭 등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요도가 좁아지는 요도협착을 병발할 수도 있습니다. 여성에게는 직장 항문염, 난관염 및 골반 장기염을 합병할 수 있고 임질균이 혈류을 타고 돌아다니는 패혈증에 이르면 관절염이나 뇌막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